타지역 방문·접촉 감염 증가세…선별진료소 운영 시간 연장
광주 공공기관·학원·학교·요양원서 산발 감염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북구 한 공공기관 직원이 확진돼 현장 평가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과 구내식당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59명이 검사를 받았고 6명이 자가 격리됐다.

또 동구 한 학원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해 학원이 일시 폐쇄되고 학원생·직원·강사 등 129명에 대한 검사가 실시됐다.

광산구 한 중학교 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07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북구 요양원 2곳에서는 종사자가 감염돼 종사자와 입소자 등 234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광주에서도 타지역 방문·접촉으로 인한 확진자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8일부터 10일까지 확진자 48명 중 절반가량인 20명이 수도권, 부산 등 타지역 관련이다.

시는 타지역 방문자는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이 기간에 총 2천541명이 검사를 받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확진자와 검사자가 많이 늘어나자 시청과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