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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마산업비대위는 "지난해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경마가 멈췄다"며 "붕괴한 말 산업을 회생시킬 방안으로 2009년 폐지된 온라인 마권 발매 입법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의 강한 반대 등으로 아직 국회 소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미 경륜과 경정이 5월 온라인 발매 도입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 8월 1일부터 온라인 발매가 전면 시행되는데 경마만 온라인 발매가 불가하다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이달 중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 소위가 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 입법이 무산되면 사실상 올해는 온라인 마권 발매 입법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말 산업 부활과 말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권 쟁취를 위해 이번 결의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경마 중단으로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4천600억원 적자를 냈고, 말산업 관련 사업장 2천500여개와 종사자 2만4천명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