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투혼의 '10승투'…박세웅과 자존심 대결도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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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공수 활약' 삼성, 롯데 추격 따돌리고 3-2 승
'김민우 9승·정우람 9세이브' 한화, SSG 이틀 연속 제압
'젊은 사자'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이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투수가 됐다.
원태인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원태인은 사사구 없이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리그 팀 타율 1위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경기는 롯데의 4회초 공격을 앞두고 우천으로 중단됐다가 2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재개됐다.
원태인은 장시간 기다림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원태인은 생애 처음이자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은 2.59에서 2.54로 낮췄다.
삼성 원태인과 롯데 박세웅의 두 국가대표 선발투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였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삼성은 1회말 박해민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박세웅을 흔들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한가운데 몰린 시속 144㎞ 직구를 통타해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사에선 호세 피렐라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흔들리는 박세웅을 야수진이 도와주지 못했다.
오재일의 빗맞은 타구를 3루수 한동희가 좌익수 수비 범위까지 잘 쫓아갔지만, 마지막 순간 포구에 실패했다.
1루에 출루한 오재일은 강민호의 우중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원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경기는 롯데의 4회초 공격을 앞둔 오후 7시 54분에 우천으로 중단됐다.
그라운드 정비를 거쳐 112분이 흐른 뒤 경기가 재개됐다.
박세웅은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지만 원태인은 다시 마운드에 오르며 10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원태인은 어깨가 식은 탓인지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계속된 1사 2루에선 안치홍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원태인은 이대호를 내야 땅볼, 한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원태인은 5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고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박해민의 공수 활약도 빛났다.
박해민은 1회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7회초에는 이대호의 장타성 타구를 펜스를 타고 오르며 잡아내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롯데는 9회초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이대호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오승환은 시즌 27세이브를 수확하며 이 부문 1위를 독주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김민우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전날 9-3 승리에 이어 1, 2차전을 모두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정했다.
한화의 국가대표 선발 김민우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9승(5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19일 대전 SSG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던 김민우는 재대결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4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는 제구 난조 속에 2실점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5승)째.
출발은 SSG가 좋았다.
SSG는 2회말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4회초 1사에서 노시환, 김민하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1, 2루 찬스를 엮어냈다.
조한민의 중전 적시타로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이 과정에서 SSG의 중계 플레이가 아쉬웠다.
중견수 최지훈의 홈 송구가 커트맨이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높게 이뤄지며 1루 주자 김민하가 3루까지 진루했다.
최인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김민하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SSG는 안 줘도 될 점수를 허용했다.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선발 김민우에 이어 주현상, 강재민, 정우람의 '필승조'를 투입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한화는 9회초 2사 만루에서 정은원이 SSG 마무리 서진용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쐐기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로맥이 김민우의 몸쪽 포크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순간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8회말 1사 1, 2루에서는 최주환이 좌익수 뜬공, 추신수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한편, 잠실(LG 트윈스-두산 베어스), 고척(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광주(kt wiz-KIA 타이거즈) 등 3개 구장 경기는 취소했다.
두산과 NC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일부터 두산과 3연전을 벌인 KIA 선수단도 전원 검사가 필요하다는 방역 당국의 소견에 따라 광주 경기도 취소됐다.
/연합뉴스
'김민우 9승·정우람 9세이브' 한화, SSG 이틀 연속 제압

원태인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원태인은 사사구 없이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리그 팀 타율 1위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경기는 롯데의 4회초 공격을 앞두고 우천으로 중단됐다가 2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재개됐다.
원태인은 장시간 기다림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원태인은 생애 처음이자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은 2.59에서 2.54로 낮췄다.
삼성 원태인과 롯데 박세웅의 두 국가대표 선발투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였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삼성은 1회말 박해민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박세웅을 흔들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한가운데 몰린 시속 144㎞ 직구를 통타해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사에선 호세 피렐라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흔들리는 박세웅을 야수진이 도와주지 못했다.
오재일의 빗맞은 타구를 3루수 한동희가 좌익수 수비 범위까지 잘 쫓아갔지만, 마지막 순간 포구에 실패했다.
1루에 출루한 오재일은 강민호의 우중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원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경기는 롯데의 4회초 공격을 앞둔 오후 7시 54분에 우천으로 중단됐다.
그라운드 정비를 거쳐 112분이 흐른 뒤 경기가 재개됐다.
박세웅은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지만 원태인은 다시 마운드에 오르며 10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원태인은 어깨가 식은 탓인지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계속된 1사 2루에선 안치홍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원태인은 이대호를 내야 땅볼, 한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원태인은 5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고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박해민의 공수 활약도 빛났다.
박해민은 1회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7회초에는 이대호의 장타성 타구를 펜스를 타고 오르며 잡아내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롯데는 9회초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이대호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오승환은 시즌 27세이브를 수확하며 이 부문 1위를 독주했다.

한화는 전날 9-3 승리에 이어 1, 2차전을 모두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정했다.
한화의 국가대표 선발 김민우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9승(5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19일 대전 SSG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던 김민우는 재대결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4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는 제구 난조 속에 2실점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5승)째.
출발은 SSG가 좋았다.
SSG는 2회말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4회초 1사에서 노시환, 김민하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1, 2루 찬스를 엮어냈다.
조한민의 중전 적시타로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이 과정에서 SSG의 중계 플레이가 아쉬웠다.
중견수 최지훈의 홈 송구가 커트맨이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높게 이뤄지며 1루 주자 김민하가 3루까지 진루했다.
최인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김민하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SSG는 안 줘도 될 점수를 허용했다.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선발 김민우에 이어 주현상, 강재민, 정우람의 '필승조'를 투입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한화는 9회초 2사 만루에서 정은원이 SSG 마무리 서진용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쐐기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로맥이 김민우의 몸쪽 포크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순간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8회말 1사 1, 2루에서는 최주환이 좌익수 뜬공, 추신수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한편, 잠실(LG 트윈스-두산 베어스), 고척(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광주(kt wiz-KIA 타이거즈) 등 3개 구장 경기는 취소했다.
두산과 NC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일부터 두산과 3연전을 벌인 KIA 선수단도 전원 검사가 필요하다는 방역 당국의 소견에 따라 광주 경기도 취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