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조건부' 꼬리표 떼고 9년 만에 올림픽 출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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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조협회는 9일 경기력향상위원회(경향위)를 열어 양학선을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 선수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양학선은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2012년 런던 대회 이래 9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그는 아킬레스건 부상과 허벅지 근육통(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결장했다.
양학선은 지난달 대표 선발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탓에 제대로 기술을 펼치지 못했다.
협회 경향위는 대표 선발전 1∼3위인 류성현(한국체대), 이준호(전북도청), 김한솔(서울시청)을 단체전 출전 선수로 먼저 뽑고 양학선을 조건부 대표로 선발했다.
한 달 동안 양학선이 난도 6.0점짜리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이를 확인해 대표로 발탁하겠다고 조건을 붙였다.
양학선은 당시 대표선발전에서 조건부로 자신을 대표로 발탁한 협회 경향위에 고마움을 건네면서 "부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기술을 펼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향위는 9일 양학선의 기술이 일정 궤도에 올라왔다고 판단해 그에게 태극마크를 선사했다.
양학선은 류성현과 함께 단체전 멤버로 출전해 남자 도마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도마에서 메달을 기대하는 신재환(제천시청)을 합쳐 3명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