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2일부터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의 어린이집이 전면 휴원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시내 모든 어린이집을 전면 휴원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이날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의 어린이집 휴원을 명령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일선 어린이집에 통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울에 위치한 국공립·민간·직장 등 총 5119개소 어린이집에 일괄 적용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24일 어린이집 휴원 조치를 내린 후 129일 만인 지난 4월1일부터 해제 했다. 정상 보육을 시작한지 3개월 여 만에 다시 휴원조치에 들어가게 됐다.

복지부는 서울시 뿐 아니라 경기도와 인천시에도 어린이집을 전면 휴원할 것을 통보했다.

다만, 휴원 중 가정 돌봄이 어려운 맞벌이나 한부모가정 등을 위해 긴급보육은 운영키로 했다. 보육 교직원은 긴급보육에 필요한 최소한만 배치하고, 외부인 출입의 경우 불가피하거나 필수 장비 수리와 정수기 필터 교체 등의 긴급한 경우 외에는 금지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