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1.23%↓…"신규 확진자 수 급증 등에 투자심리 약화"
코스피 0.99% 하락…개인, 이틀째 1조 이상 순매수(종합)
코스피가 8일 1% 가까이 하락하며 3,250대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2.66포인트(0.99%) 내린 3,252.68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3,240.7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34포인트(0.07%) 오른 3,287.68에 시작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천275억원, 외국인이 4천73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741억원을 순매수해 이틀째 1조원 이상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1,145.0원에 마감하는 등 원화 약세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외국인은 곧바로 순매도로 전환하며 코스피의 하락 전환으로 이어졌다"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급증,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우려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1.11%), LG전자(-3.03%)와 함께 삼성SDI(-2.27%), LG화학(-1.49%), SK하이닉스(-1.62%) 등의 낙폭이 컸다.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광물(2.23%), 통신업(0.38%) 등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13%), 카카오(1.24%), 네이버(1.08%) 등은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4억9천605만주, 거래대금은 16조4천963억원이었다.

코스피 0.99% 하락…개인, 이틀째 1조 이상 순매수(종합)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88포인트(1.23%) 내린 1,034.48에 마쳤다.

지수는 0.60포인트(0.06%) 오른 1,047.96에서 시작했으나 곧 약세로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1.84% 떨어진 1,028.14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천36억원, 기관은 1천39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천59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단기과열 종목에 지정됐음에도 6.36% 급등하며 시총 2위에 올랐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8억3천26만주, 거래대금은 14조7천735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