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가 미군기지 평택 이전으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자본을 유치해 추진 중인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조성사업은 시행사와 시공사 간 다툼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동두천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9개월째 공사 중단
다툼은 현재 법정 공방으로 이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언제 공사를 끝내고 개장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공사가 45%가량 진행된 상태에서 중단됐다"며 "법원 판결이 나와야 공사 재개 시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은 민간자본 330억원을 들여 상봉암동 32만㎡에 성인 야구장 4면, 유소년 야구장 1면 등 5개의 야구장과 타격연습장, 실내연습장 등을 비롯한 편의시설을 갖추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4년 7월 기공식 이후 2015년 10월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사업시행사가 자금난을 겪으며 공사를 못 하다가 2017년 12월에야 첫 삽을 뜬 뒤 다시 중단, 2019년 11월 재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