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사장 권봉석)의 인공지능 기능 갖춘 LG 통돌이 세탁기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1 대한민국 혁신대상’의 제품혁신상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LG전자 CEO 권봉석 사장
LG전자 CEO 권봉석 사장
LG 통돌이 세탁기는 트롬 드럼세탁기,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등에 탑재된 인공지능 기능이 적용됐다. 세탁물 무게를 감지한 뒤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옷감을 확인한다. 옷감이 확인되면 LG전자만의 세탁법인 6가지 모션(동작) 중 최적의 조합을 선택해 세탁기 스스로 맞춤 세탁을 한다. 속옷 등 섬세한 옷감은 옷감 보호를 위해 두드리기, 주무르기 등의 모션을 선택하고 주무르기 모션 세탁 강도도 낮춘다.

글로벌 인증 기관인 인터텍 시험 결과 기존 LG 통돌이 세탁기 대비 10% 이상 옷감 손상을 줄여줬다. 세탁할 때 에너지 사용량도 30% 줄여 전기료 부담을 낮췄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헹굼 단계 중에는 세탁통 위쪽에서 깨끗한 물을 뿌려줘 빠른 시간 안에 세탁을 마치는 ‘터보샷’ 기능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세탁용량 22㎏ 신제품을 기준으로 표준코스와 터보샷을 결합했을 때 에너지 사용량이 기존보다 19%가량 줄어든다.

세탁판과 세탁통이 모두 회전해 강한 원심력으로 두드려 빠는 ‘대포물살’, 세탁통과 세탁판을 반대로 회전시켜 좌우로 비벼 빠는 ‘터보 대포물살’을 구현한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시험 결과, 표준코스와 물높이 4수위에서 사용된 물은 기존보다 10%가량 적었다. 소비전력량도 최대 40%까지 줄어든다.

다양한 편의 기능도 적용됐다. 가전관리 앱인 LG 씽큐에 제품을 연결하면 편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LG 트롬 건조기와 연동하는 스마트 페어링 기능을 적용하면 세탁기가 세탁 코스 정보를 건조기에 전달해 건조기가 알아서 건조 코스를 설정한다. 고객은 LG 씽큐 앱을 이용해 의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세탁 코스를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세탁통 내부를 스테인리스 소재로 마감해 소비자들의 녹과 부식 걱정을 덜기 위해 노력했다. 세탁할 때 에너지 사용량을 30% 줄여 전기료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돌이 세탁기가 혁신상을 받은 것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차별화된 기능과 편의성을 갖췄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LG전자는 분석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고객의 사용 환경을 분석하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해 국내 시장에 맞는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