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장소는 도림천이 44%로 가장 많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여름철(6∼9월) 시내 하천에서 급류로 고립됐다가 구조된 인원이 모두 107명이라고 8일 밝혔다.

연평균 구조 인원은 35.7명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3명, 2019년 14명에서 지난해 90명으로 급증했다.

작년에는 호우특보 등 강우 관련 특보가 24차례 발령됐고, 장마도 역대 최장(54일)을 기록해 하천 사고가 잦았다고 소방재난본부는 전했다.

하천별로 구조된 인원은 도림천이 47명(43.9%)으로 가장 많았고, 북한산 내 삼천사 계곡이 40명(37.4%)으로 그 다음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국지성 호우나 한강 상류의 팔당댐 방류에 따라 순식간에 불어난 물로 하천에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며 "비 예보가 있으면 하천 인근 산책로나 생활체육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여름 서울 하천서 107명 고립 구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