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청년축제전문가 양성 과정’ 지원자를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 ‘국제관광도시 부산’에 걸맞은 축제·행사 관련 기획 전문가를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축제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부산바다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등 하반기 대형 축제를 중심으로 이론 교육 및 현장 실무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시가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LFG)로 난방연료와 메탄올을 생산한 데 이어 수소 생산에도 도전하는 등 매립가스 자원화 분야에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대구시는 플라즈마 전문 벤처기업인 인투코어테크놀로지와 함께 매립가스를 수소로 전환하는 ‘LFG 기반 고순도 수소정제 시스템’ 개발 실증연구를 시작한다고 7일 발표했다. 매립가스를 원료로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하루 200㎏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정부출연금 30억원 등 총 35억원이 투입된다.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에 인투코어테크놀로지, 한국화학연구원, 대성환경에너지와 함께 매립가스로 메탄올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시간당 16㎥의 매립가스를 플라즈마 리포밍 기술로 분해·재합성해 하루에 50㎏의 메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300시간 연속 운전한 것이다.대구시의 수소실증연구 참여는 인투코어테크놀로지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그린벤처 프로그램 사업화 참여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본격화했다. 대구시는 LFG를 제공하고, 플랜트 설치 및 행정 지원 등 실증연구를 지원하는 형태로 연구에 참여한다.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KAIST를 기반으로 2014년 창업한 플라즈마 전문 벤처기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용량 플라즈마 기술을 앞세워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출자한 반도체 성장펀드 투자 1호 기업에 선정돼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대구시는 ‘LFG 기반 고순도 수소정제 시스템’ 개발·실증연구가 성공하면 수소 생산 방식의 다양화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상 2040년 연간 수소 공급량 목표(526만t)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심지 인근 매립지에서 생산한 수소를 기반으로 수소차 충전소 보급 분야 등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구시는 쓰레기 매립으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정제해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에 보일러용 연료로 공급하는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에서도 실적을 내고 있다. 2006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한 대구시는 매립장 악취 피해를 줄이고 연간 5000만㎥의 매립가스를 연료화해 15만 배럴의 원유를 대체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유엔의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2007년 등록해 현재까지 28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이 중 190만t을 판매해 407억원의 수입을 올렸고 매립가스 판매 대금 75억원을 벌었다.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소규모 플랜트를 통한 실증연구지만 지구온난화 물질인 매립가스를 수소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면 매립가스 고부가 자원화와 함께 2050 탄소중립에 대구시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지난 1일부터 주 52시간 근로제가 의무 적용된 5인 이상 50인 미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우대보증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발표했다. 보증 한도는 업체당 1억원이다.보증비율은 90%로 상향하고, 보증료율은 0.3%포인트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오진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사진)은 “이번 우대보증을 통해 중소기업의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초기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보증 지원 전략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재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편성한 경영안정자금 250억원은 온라인 접수 첫날 1303명이 몰리면서 25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재단은 경영안정자금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3차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신용보증 규모를 지난해보다 1500억원 많은 총 5000억원으로 늘렸다. 서류 접수 및 조사, 심사 약정과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하는 비대면 시스템도 구축했다.3차원(3D) 프린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6차 산업 등 울산형 뉴딜 사업과 관련한 특례보증에도 나서고 있다.오 이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자금 지원 확대뿐 아니라 보증 조건 완화와 신청 절차 간소화, 보증료 감면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경남 지역 스타트업의 성공 모델로 꼽히는 얌테이블(대표 주상현)이 거제에 신선수산물 유통 허브를 구축한다.경상남도와 거제시, 얌테이블은 7일 거제식물원 식물문화센터에서 210억원 규모의 투자 및 125개 일자리 창출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얌테이블은 거제시 둔덕면 학산리 일원 총 1만3322㎡ 부지에 신선수산 허브센터와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허브센터에서는 수산물의 품질 및 신선도 혁신을 위한 시설과 기술을 개발한다. 생산공장은 수산물 손질 센터와 해산물·밀키트 제조센터, 온라인 주문상품 통합배송 센터로 구성된다. 이곳에서 일할 125명은 주로 지역 청년을 채용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얌테이블은 도내 수산물을 우선 구매해 지역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돕기로 했다.얌테이블은 신선 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소비자에게 연계해 주는 온·오프라인 유통 판매업체로 2017년 출범했다. 2018년 월 매출 25억원을 돌파하며 수산물 온라인 커머스 스타트업 가운데 전국 1위에 올랐다. 경상남도는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체 현장 방문과 투자 컨설팅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왔다.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