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기 때 왼쪽 중지 다쳐…손가락 부어 선발 라인업서 제외
NC 박민우, 태극마크 달고 겹악재…1군 말소 이어 손가락 부상
'국가대표 2루수'로 선발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박민우가 손가락을 다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박민우는 오늘 스타팅(선발)으로 못 나간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전날 경기에서 기습 번트 안타 후 슬라이딩 하다가 왼쪽 가운뎃손가락을 다쳤다.

병원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현재 손가락이 부어 있어 타격이 불가능하다.

이 감독은 "연습 때도 타격 훈련은 안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박민우는 지난달 16일 발표된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부진한 타격으로 이틀 뒤인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4할 타율(0.457)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한 박민우는 지난달 29일 복귀해 4경기에서 4안타를 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6일 두산전에서는 3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에 도루에서 성공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인 7회 투수 앞 번트 안타 후 손가락을 다치며 다시 휴식을 취하게 됐다.

이 감독은 전날 홈런 2개 등 3안타를 친 나성범과 더불어 박민우가 살아야 "팀의 전체적인 타선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박석민도 6일 경기에서 오른쪽 발등에 타구를 맞은 영향으로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불펜 투수 임창민은 어깨 뭉침 증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박진우가 1군에 등록됐다.

박민우와 박석민을 대신해서는 정현과 김민수가 2·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