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검사자 9762명 가운데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 하루 확진자가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14일 55명 이후 84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2명은 부산진구 감성주점 관련 확진자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주점 4곳에서 방문자 10명, 접촉자 2명 등이 추가로 감염됐다.
부산진구에서만 업소 7곳 가운데 방문자 32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0명 등 44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15명은 서울과 경남, 대전 등 휴가철을 맞아 부산에 온 타지역 거주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주점 관련 방문자 5명도 추가 감염돼 총 확진자는 12명이다. 해운대구 유흥주점 1곳(13명)의 연쇄 감염까지 포함하면 이번 달 들어 유흥시설·주점 관련 확진자는 69명에 달한다.
최근 일주일(6월 30일∼7월 6일) 부산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28.9명으로 새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34명 미만이었다. 하지만 부산시는 감염 전파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판단해 8일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