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백신 젖을라" 전남도, 관리상황 긴급점검

장마철 집중호우가 본격화함에 따라 정전·침수에 따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폐기가 없도록 전남도가 위탁의료기관 631곳에 대한 관리 상황 긴급점검에 나섰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주요 점검 유형은 위탁 의료기관 백신 보관 냉장고의 정전·침수 위험 여부, 정전 시 응급 대처할 아이스박스와 아이스팩 비치 여부, 백신 보관 냉장고 전원의 안정적 유지 등이다.

또 온도계 온도센서 적정 위치 부착 여부, 온도 일탈 알람 정상 작동 여부, 모바일 정상 연동 여부 등도 점검한다.

전남도는 정전이나 침수 시 비치된 아이스박스를 활용해 응급 대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위탁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관이 어려운 경우 보건소로 이동 조치해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24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전남도는 집중호우에 따른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시군 선별진료소 57곳, 임시선별진료소 2곳, 지역예방접종센터 등도 사전 점검한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집중호우에 따른 정전 또는 침수로 코로나19 백신을 폐기하는 사례가 없도록 위탁의료기관의 백신 관리 상황을 점검해 3분기 접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684명으로 지역감염 1천581명 해외유입은 103명이다.

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 기준 전체 도민 185만명의 39%인 72만 2천89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