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학을 육성하는 것은 가톨릭교회의 소명"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과 산하 8개 부속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가톨릭학원은 향후 10년간 기초의학 연구와 기초의학 연구에 매진할 인재 양성 등을 위해 최소 2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가톨릭학원은 2019년 4월 준공해 2022년 3월 완공되는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 '옴니버스 파크'의 준공이 순조로운 상황에서 의료기관의 소명을 재확인할 시점이라는 판단에서 이런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옴니버스 파크는 지상 8층, 지하 5층 규모에 병원, 학교, 기업이 공존하는 의료 융복합공간이다.

가톨릭학원은 기초의학 연구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옴니버스파크 구축에 힘쓰고 안정적인 기초의학 연구 여건 조성, 기초의학 기관 사이 상호 교류 및 학술대회 개최, 연구 협력, 연구장비 및 시설 투자, 인재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키로 했다.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기초의학의 발전은 획기적인 미래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인류애를 바탕으로 기초의학 분야에 관심을 두는 게 '가톨릭다움'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주교는 "기초의학을 육성하는 것은 가톨릭교회의 소명"이라며 "국내 최초이자 최대 의료 네트워크를 보유한 가톨릭 의료기관이 국내 기초의학의 중심지가 되고, 세계적인 기초의학자 배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가톨릭학원은 가톨릭대 의대와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산하 8개 부속병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운영 가톨릭학원, 기초의학 발전에 2천억 투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