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동시 출격…與 대전 간날 尹 '충청 대망론'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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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충청 잡아야 대선승리"…尹 '탈원전비판·안보' 첫 민생탐방
대전현충원 시간차 참배…'엇갈린 충청行'
여당 지도부와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나란히 충청행 열차에 올랐다.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대전시와 예산정책협의회(예정협)를 열었다.
오후에는 충청북도와 예산정책협의를 한 뒤 청주에 있는 방사광가속기 사업부지를 방문한다.
대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 표밭을 미리 다져두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송 대표는 예정협 모두발언에서 "충청의 마음을 잡아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이곳이었다"며 "행정수도, 지역발전을 통해 대전·충청의 미래와 한국이 도약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쇄신하고 단합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당정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 대전시 국비로 전년 대비 6.8% 증가한 3조6천억원을 확보해 핵심사업에 상당히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는 등 표심 구애형 발언을 이어갔다.
여당 지도부가 충청으로 향한 날 공교롭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충청을 찾아 첫 민생탐방에 나섰다.
동선이 겹치지는 않았지만, 윤 전 총장 역시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대전 지역을 돌았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 곳을 찾은 시각은 오전 8시20분, 윤 전 총장은 9시50분께였다.
윤 전 총장은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첫 민생행보 지역을 대전으로 택하고 이틀째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반대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전날 탈원전 정책을 앞장서서 반대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주한규 교수를 만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핵공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역시 탈원전 정책과 각을 세웠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연이은 '탈원전' 정책행보 못지않게 첫 지역 행보의 행선지로 충남을 선택한 데에 담긴 정치적 의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윤 전 총장은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점 때문에 '충청 대망론'을 통해 대권을 노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0일 국회를 방문했을 때도 충청 지역 기자들을 만나 "조상이 500년 넘게 (충남에서) 사셨으니 저의 피는 충남(의 피)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도 했다.
대권 도전 선언 후 첫 지역 방문지를 충청으로 택한 것도 결국 충청을 자신의 지역적 기반으로 삼아 지지세를 확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대전현충원 시간차 참배…'엇갈린 충청行'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대전시와 예산정책협의회(예정협)를 열었다.
오후에는 충청북도와 예산정책협의를 한 뒤 청주에 있는 방사광가속기 사업부지를 방문한다.
대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 표밭을 미리 다져두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송 대표는 예정협 모두발언에서 "충청의 마음을 잡아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이곳이었다"며 "행정수도, 지역발전을 통해 대전·충청의 미래와 한국이 도약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쇄신하고 단합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당정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 대전시 국비로 전년 대비 6.8% 증가한 3조6천억원을 확보해 핵심사업에 상당히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는 등 표심 구애형 발언을 이어갔다.
여당 지도부가 충청으로 향한 날 공교롭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충청을 찾아 첫 민생탐방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 곳을 찾은 시각은 오전 8시20분, 윤 전 총장은 9시50분께였다.
윤 전 총장은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첫 민생행보 지역을 대전으로 택하고 이틀째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반대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전날 탈원전 정책을 앞장서서 반대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주한규 교수를 만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핵공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역시 탈원전 정책과 각을 세웠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연이은 '탈원전' 정책행보 못지않게 첫 지역 행보의 행선지로 충남을 선택한 데에 담긴 정치적 의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윤 전 총장은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점 때문에 '충청 대망론'을 통해 대권을 노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0일 국회를 방문했을 때도 충청 지역 기자들을 만나 "조상이 500년 넘게 (충남에서) 사셨으니 저의 피는 충남(의 피)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도 했다.
대권 도전 선언 후 첫 지역 방문지를 충청으로 택한 것도 결국 충청을 자신의 지역적 기반으로 삼아 지지세를 확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