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메달 도전 황선우·김서영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을 빛낼 준비를 해온 황선우(18·서울체고)와 김서영(27·경북도청)이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황선우와 김서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코로나19) 유행 여파로 대면 인터뷰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6일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영상으로 올림픽을 앞둔 소감 및 준비 상황 등을 밝혔다.

황선우는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인 도쿄 대회에서 자유형 50m·100m·200m에 계영 800m까지 4개 종목에 출전한다.

3회 연속 올림픽 물살을 가를 김서영은 도쿄에서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에 나선다.

지난 5월 올림픽 대표 선발전 이후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을 이어온 황선우는 "현재 컨디션은 70% 정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에 초점을 맞춰 훈련하고 있다"면서 "레이스 부분을 끌어 올리려 페이스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서 메달 도전 황선우·김서영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
지난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는 그는 "당일 두통과 어깨 통증이 있었는데 이틀 정도 지나니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황선우의 첫 올림픽인 도쿄 대회는 애초 지난해 열려야 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연기돼 올해 개최된다.

황선우는 "보통의 올림픽과는 달리 악조건에서 시작하는 데 안전하게 다녀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이 큰 무대라 많이 떨린다"면서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응원에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낼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쿄서 메달 도전 황선우·김서영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
김서영은 대표 선발전 이후 제주에서 훈련 중이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맑은 공기 마시며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서영은 "도쿄 올림픽 때 내가 잘할 수 있는 수영을 하도록 내 장점을 살리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스피드를 붙여서 올림픽 때 좋은 수영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영은 "4년이란 시간을 준비했는데 올림픽이 취소되지 않고 연기돼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러고는 "모두가 안전하게 무사히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지만 그의 마음가짐은 이전과는 다르다.

도쿄서 메달 도전 황선우·김서영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
김서영은 "뭔가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한 올림픽은 처음이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과는 마음이 조금 다르다"면서 "첫 번째는 거의 막내였는데 이번에는 맏언니로 참가하는 부분에서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서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목표는 자신의 기록을 깨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도쿄 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김서영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2분08초34)을 넘어선다면 메달 획득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김서영은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고 싶다'면서 "힘든 시기에 좋은 성적으로 좋은 기운을 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잘 준비해보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