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예찰 강화 위해 해경 항공기·위그선도 활용
경남도, 적조·고수온 피해 '제로' 2년 연속 도전
경남도는 올해 적조·고수온 피해 발생을 막아 2년 연속 피해 '제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적조·고수온 발생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민·관·군·경 합동으로 협력체계를 유지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5일에는 시·군, 국립수산과학원, 육군, 해군, 수협, 어업인 등이 참석해 적조·고수온 대응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전략회의도 했다.

도는 올해 여름은 강한 대마난류 영향 등으로 평년보다 0.5∼1.0℃ 정도 높은 수온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적조·고수온 주의보는 이달 하순께 발령돼 내달 본격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적조·고수온 대응을 위해 예산 78억원과 황토 6만2천t 등을 확보했다.

또 어업인 피해를 막기 위해 개인장비 2천대와 모니터링 요원 260명 배치, 안전해역 69ha를 지정하는 등 사전 대응태세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적조 예찰 강화를 위해 해경 항공기와 수면비행선박(위그선)을 활용할 방침이다.

초동방제를 위해 전해수 황토살포기 등 공공방제장비 18대와 해경 경비정 20척, 어선 700여척을 현장에 전진 배치한다.

어업인들에게는 사육어류 밀도 조절과 조기 출하 등 사육관리 지침을 지키고, 철저한 입식신고와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 등 사전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백삼종 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는 적조·고수온이 늦은 가을까지 발생했지만, 어업인 등의 노력으로 피해가 없었다"며 "올해도 철저한 사전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 제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