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르헨티나-콜롬비아 준결승 승자와 11일 결승전

파케타 또 결승골!…브라질, 페루 꺾고 코파 결승 진출
'삼바축구' 브라질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린 루카스 파케타의 결정력을 앞세워 페루를 꺾고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니우통 산투스 올림피쿠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 대회 준결승에서 전반 35분 터진 파케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결승전 티켓을 품에 안은 브라질은 한국시간으로 7일 펼쳐지는 아르헨티나-콜롬비아 준결승 승자와 11일 오전 9시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만나 4-0 대승을 거뒀던 페루와 준결승전에서 또다시 만나 승리를 따냈다.

브라질은 직전 대회인 코파 2019 결승전에서도 페루를 만나 3-1로 승리하며 통산 9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통산 10회 우승과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앞세워 파이브백(5-back)으로 두껍게 수비벽을 쌓은 페루를 공략했다.

전반 12분 카세미루의 강력한 프리킥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린 브라질은 전반 19분 파케파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네이마르와 히샤를리송의 잇단 슈팅이 페루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의 연속 슈퍼세이브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파케타 또 결승골!…브라질, 페루 꺾고 코파 결승 진출
계속해서 페루의 수비벽을 두들긴 브라질은 마침내 전반 35분 네이마르와 파케타가 결승골을 합작했다.

역습 과정에서 페루 왼쪽 뒷공간으로 파고든 네이마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뒤로 볼을 내주자 파케타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페루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칠레와 8강전에서 팀의 유일한 득점으로 브라질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던 파케타는 2경기 연속 결승골을 책임지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페루도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페루는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원톱 스트라이커 잔루카 라파둘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빠르게 쇄도한 뒤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한 게 브라질 골키퍼 에데르송의 몸을 날린 선방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16분에는 라파둘라의 패스를 받은 라시엘 가르시아의 오른발 중거리포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브라질 선수들은 페루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고 1-0 승리를 마무리하며 결승 진출을 기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