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가 38장으로 작년 상반기(161장)보다 76.4%(123장) 줄었다고 6일 발표했다. 반기 통계를 작성한 2000년 후 가장 적은 규모다. 위조지폐 발견 건수는 2017년부터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거래용 화폐 사용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국민의 위조지폐 식별 능력이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종류별로 5만원권 4장, 1만원권 8장, 5000원권 22장, 1000원권 4장이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73.3%, 88.2%, 67.6%, 20% 줄었다. 위조지폐는 한은이 19장, 금융기관이 16장, 개인이 3장씩 발견했다.

한은은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대구청 동부경찰서와 대구청 성서경찰서에 포상하고 소정의 상금을 수여했다. 동부경찰서는 올해 4월 23일 위조지폐 발견 신고를 접수한 직후 잠복을 거쳐 피의자를 긴급 체포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