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저협, CISAC 가입…"해외 단체와 상호계약 가능해져"
국내 음악 저작권신탁관리업계 후발 단체인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이하 함저협)가 국제 저작권 관리단체 연맹(CISAC) 회원이 됐다.

함저협은 5일 "지난달 30일 개최된 CISAC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ISAC은 '저작권 분야의 유엔'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저작권 기구로 120개국 230여 개의 음악, 미술, 영상 등 분야 저작권 관리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됐다.

이번 회원 가입으로 각국의 음악저작권단체와 상호 계약을 체결해 국내외를 망라한 종합적 저작권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함저협은 밝혔다.

2014년 출범한 함저협은 기존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 독점 구조였던 음악저작권 신탁관리에 복수단체 체제를 가져왔다.

공연권, 방송권, 전송권, 복제권 등의 음악 권리 중 권리자가 어느 범위까지를 신탁할지 정하도록 하는 제도인 '신탁범위선택제'를 운영하고 있다.

백순진 함저협 이사장은 "급변하는 국제 저작권 환경에 대한 대처가 쉽지 않았으나 이번 CISAC 가입을 계기로 세계 음악 집중관리단체(CMO)들과의 교류를 통해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