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통계 연보 발간…화재 발생도 전년보다 3.6% 감소
지난해 구조·구급 등 소방활동 전반적으로 감소…코로나19 여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 등으로 소방활동이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해 말 기준 각종 소방활동 관련 통계를 담은 '2021년 소방청 통계 연보'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통계 연보에는 화재 발생 현황, 119구조·구급 현황, 소방헬기 운항 현황 등 총 69개 분야 188종의 세부 통계표가 담겼다.

연보에 따르면 우선 지난해 화재 발생 건수는 3만8천659건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2천281명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9.3% 감소했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상가 등 비주거 장소(36.9%), 원인별로는 부주의(49.6%)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구조·구급 등 소방활동 전반적으로 감소…코로나19 여파
구조활동은 83만8천194건으로 전년보다 6.2% 감소했다.

사고 장소별로는 공동주택(27.1%)이, 사고 종류별로는 벌집 제거(20%)가 가장 많았다.

구급 출동도 전년보다 5.6% 감소한 276만6천136건으로 집계됐다.

이송장소별로는 가정(61.7%)이,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9.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방헬기 활동도 5천671건으로 전년보다 5.3% 줄었다.

지역별 출동 현황은 경기(17.4%), 중앙(11.9%), 강원(11.1%) 순이었다.

이처럼 소방활동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영향으로 소방청은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소방공무원은 6만994명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여성 소방공무원은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 859명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다.

소방청 통계 연보는 각 공공기관 및 도서관 등에 책자로 배부하고, 소방청 홈페이지(http://www.nfa.go.kr)에 전자파일 형태로 게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