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K-바이오 랩허브 탈락…"의대·상급병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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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중기부는 'K-바이오 랩허브' 공모에 참여한 전국 11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해 최근 인천, 대전, 충북, 전남, 경남 등 5곳을 최종 평가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경북(포항)은 예선에서 탈락해 고배를 마시게 됐다.
그동안 도와 시는 포항경제자유구역 일원을 공모 대상지로 정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국무총리, 중기부 장관, 정부 관계자를 여러 차례 만나 경북권 유치 당위성을 알렸다.
지난달 10일에는 대구시가 K-바이오 랩허브 공모 신청을 포기하고 포항시가 선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해 기대를 더했다.
그런데도 경북이 공모에서 탈락하면서 경북도와 대구시, 포항시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세부 평가 결과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도와 포항시는 이번 평가 기준에 '산·학·연·병 네트워크 구축'에 중요 기준을 두고 있어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
K-바이오 랩허브는 바이오업체 '모더나'를 배출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사업이다.
중기부는 신약 개발 등 고도 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시제품 제작까지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경북도와 함께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