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7명 신규 확진…6개월만에 일요일 최대(종합)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시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하루 전(3일) 289명보다 18명 많고, 지난주 같은 요일(6월 27일) 185명보다는 122명이나 늘었다.

일요일 기록으로는 올해 1월 3일(329명)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 300명대 이상으로 급증했다가 올해 들어 서서히 줄어 1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는 대체로 100명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4월 중순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지난달 29일 375명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후 최근 닷새간 333→346→359→289→307명으로 작년 말 대유행에 버금가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검사 인원은 지난주 토요일인 3일 2만9천930명, 일요일인 4일 2만3천660명으로, 1주 전 같은 요일보다 각각 5천700명, 5천900가량 많았다.

전날 검사 인원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3일 0.6%에서 4일 1.0%로 치솟았다.

최근 보름간 일평균 확진율은 0.8% 수준이다.

서울 307명 신규 확진…6개월만에 일요일 최대(종합)
전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301명, 해외 유입이 6명이었다.

노원구 직장으로 이직한 타 시도 공사현장 관계자를 매개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10명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12명(타 시도 1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별 신규 확진자는 강서구 실내체육시설(7월) 3명, 마포구 댄스연습실 2명, 기타 집단감염 15명 등이다.

집단감염 외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이 155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사례가 117명으로 신규 확진자 대부분을 차지했다.

5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1천621명이다.

현재 3천707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7천39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517명이 됐다.

서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누적 인원은 1차 284만1천244명, 2차 99만8천134명이다.

서울 전체 인구(약 960만명) 중 각각 29.7%, 10.4%에 해당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