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까지 5∼60㎜ 비 더 내려 "강한 바람 주의"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오전 4시 5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하고, 추자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 육상 호우주의보 해제…산지는 호우경보로 격상
기상청은 앞서 오전 3시 30분을 기해서는 제주도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육상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283㎜, 진달래밭 270.5㎜, 제주 58.5㎜, 서귀포 132.6㎜, 성산 125.4㎜, 고산 55.6㎜ 등이다.

현재 산지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 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어승생악·돈내코·석굴암 등 7개 코스 모두 통제됐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의 경우 남서풍에 의해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7일까지 가끔 비가 오겠으며 그 밖의 지역은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겠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서부·북부·동부 5∼20㎜, 산지·남부·추자도 20∼60㎜ 등이다.

특히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에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이날 오후 9시부터 6일 사이 제주도 해상에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8∼30도로 전날(24∼27)보다 높고 북부지역의 경우 체감온도가 32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덥겠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