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反명연대' 뚜렷…기본소득 때리며 '본선 리스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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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1차 단일화' 결선연대 본격화? …秋는 '이재명 우군' 차별화
이재명 "8대1에 가까운 일방적 토론" 토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레이스 시작과 함께 지지율 1위인 이재명 후보를 견제하는 '반명연대'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후발 주자들은 이 후보의 '본선 리스크'를 전면에 부각, 판 흔들기를 시도하며 반전의 계기를 모색하는 태세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세균 이광재 후보는 오는 5일 단일화 결과를 발표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이들이 '민주당 적통'을 고리로 손을 맞잡는 것이다.
전날 이낙연 후보도 정 후보와 오찬 회동을 하고서 "민주정부 4기 탄생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공동의 입장을 밝히는 등 친문 중심의 반(反)이재명 전선 구축이 본격화하는 조짐을 보인다.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9명의 지난 3일 첫 TV토론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정책 공약을 겨냥해 후발 주자들의 견제구가 집중됐다.
이광재 후보는 "기본소득 전면 실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비판했고, 양승조 후보는 "이 후보 주장대로 재난지원금을 전부 지급하는게 더 불공평하다.
재난을 입은 사람에게 더 두터운 보상이 안된다"고 몰아세웠다.
'기본소득은 1번 공약이 아니다'라는 이재명 후보 발언을 두고도 "수시로 말이 바뀌는 것 같다"(정세균), "말을 바뀌고 신뢰를 얻지 못하면 표리부동한 정치인, 불안한 정치인"(박용진)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김두관 후보는 "계곡 정비가 이재명 후보의 큰 업적으로 알려졌는데, 우리 당은 남양주시장에 정책 대상을 줬다"고 꼬집었다.
특히 앞서 제기된 이재명 후보의 각종 신상 의혹을 환기시키는 언급도 나왔다.
이낙연 후보는 "야당이 기다리는 후보로 이길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고, 정세균 후보도 "야권으로부터 철저한 도덕성 검증이 시작될 것 같은데, 여기에서 뒤지면 정권 재창출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가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TV토론 진행 상황과 관련, "8:1에 가까운 일방적 토론"이라고 토로할 정도였다.
다만 추미애 후보는 "기본소득을 꾸준히 항구적으로 줄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한다는 것은 단견"이라며 "거짓말쟁이라며 날선 비판을 하면 지지자들이 보기에 유감일 것"이라고 유일하게 기본소득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 후 각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가 실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임을 증명했다", "이낙연 후보가 결국 이기는 후보임을 드러냈다", "정세균 후보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 허구성을 설파했다.
경제적 식견이 돋보였다"고 자평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TV토론회로 선명한 '반명' 전선이 확인된만큼, 5일 정세균 이광재 후보의 1차 단일화 결과를 계기로 이재명 후보의 '1차 과반 득표'를 저지하기 위한 주자들의 합종연횡식 '결선연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용진 후보의 경우 '독자 완주'를 목표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단일화 참여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정책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며 반명연대 내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이재명 "8대1에 가까운 일방적 토론" 토로

후발 주자들은 이 후보의 '본선 리스크'를 전면에 부각, 판 흔들기를 시도하며 반전의 계기를 모색하는 태세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세균 이광재 후보는 오는 5일 단일화 결과를 발표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이들이 '민주당 적통'을 고리로 손을 맞잡는 것이다.
전날 이낙연 후보도 정 후보와 오찬 회동을 하고서 "민주정부 4기 탄생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공동의 입장을 밝히는 등 친문 중심의 반(反)이재명 전선 구축이 본격화하는 조짐을 보인다.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9명의 지난 3일 첫 TV토론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정책 공약을 겨냥해 후발 주자들의 견제구가 집중됐다.
이광재 후보는 "기본소득 전면 실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비판했고, 양승조 후보는 "이 후보 주장대로 재난지원금을 전부 지급하는게 더 불공평하다.
재난을 입은 사람에게 더 두터운 보상이 안된다"고 몰아세웠다.

김두관 후보는 "계곡 정비가 이재명 후보의 큰 업적으로 알려졌는데, 우리 당은 남양주시장에 정책 대상을 줬다"고 꼬집었다.
특히 앞서 제기된 이재명 후보의 각종 신상 의혹을 환기시키는 언급도 나왔다.
이낙연 후보는 "야당이 기다리는 후보로 이길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고, 정세균 후보도 "야권으로부터 철저한 도덕성 검증이 시작될 것 같은데, 여기에서 뒤지면 정권 재창출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가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TV토론 진행 상황과 관련, "8:1에 가까운 일방적 토론"이라고 토로할 정도였다.
다만 추미애 후보는 "기본소득을 꾸준히 항구적으로 줄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한다는 것은 단견"이라며 "거짓말쟁이라며 날선 비판을 하면 지지자들이 보기에 유감일 것"이라고 유일하게 기본소득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 후 각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가 실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임을 증명했다", "이낙연 후보가 결국 이기는 후보임을 드러냈다", "정세균 후보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 허구성을 설파했다.
경제적 식견이 돋보였다"고 자평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TV토론회로 선명한 '반명' 전선이 확인된만큼, 5일 정세균 이광재 후보의 1차 단일화 결과를 계기로 이재명 후보의 '1차 과반 득표'를 저지하기 위한 주자들의 합종연횡식 '결선연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용진 후보의 경우 '독자 완주'를 목표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단일화 참여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정책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며 반명연대 내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