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추락 등 장맛비 거센 완도서 해상사고 잇따라
이틀 동안 130㎜ 이상의 거센 장맛비가 쏟아진 전남 완도군에서 크고 작은 해상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4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고금도 송도 인근 해상에서 200t급 바지선 A호가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는 인천에서 적재물을 싣고 완도군 신지도 해상에서 닻을 내리던 중 앵커 줄이 끊어져 인근 다리 교각에 부딪혀 표류했다.

해경은 경비정, 연안 구조정, 구조대 등을 현장에 급파해 A호를 인근 항구로 예인했다.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께는 완도군 소안도에서 차량이 해변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이 상처를 입어 해경이 연안 구조정에 태워 육지 병원으로 이송했다.

3일 오후에는 완도군 노화도와 완도군 마삭도에서 2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해 각각 경비정과 연안 구조정으로 원력 의료시스템으로 응급조치하며 육지로 옮겼다.

이에 앞서 3일 7시 30분께 강진군에서는 레저활동을 위해 승선원 3명을 태우고 출항한 배가 기관 고장을 일으켜 해경이 긴급 출동해 구조했다.

한편 완도군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틀 동안 최고 131.5㎜의 비가 쏟아졌다.

표류·추락 등 장맛비 거센 완도서 해상사고 잇따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