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지방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한라산 산지 등 많은 곳에 15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 '지각 장마' 영향 많은 곳 150㎜ 호우…"비 피해 주의"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정체한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한때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해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오겠고 산지에는 최고 15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현재(오전 6시)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14㎜, 한라산 성판악 13㎜, 마라도 11.5㎜,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8.4㎜, 서귀포시 태풍센터 7㎜ 등이다.

제주도 남부와 서부,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줄 수 있고 각종 시설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사전 주의를 당부했다.

또 소하천, 우수관, 상하수도 관거, 저지대 등 상습 침수 구역과 산간, 계곡에 물이 급격히 불어나 범람과 침수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유의를 바랐다.

기상청은 이날과 4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발달 정도와 이동 경로에 따라 강수 집중 시각과 구역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주길 바랐다.

기상청은 대부분 해상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남해서부 해상에는 바다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매우 짧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