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이의리 호투한 KIA, 두산에 4연패 뒤 첫승
'특급 신인' 이의리를 선발 투입한 KIA 타이거즈가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의 덜미를 잡았다.

KIA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이의리의 호투 속에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4연패를 당하다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신인 이의리와 13년 차 베테랑 유희관의 선발 대결에서 '젊은피' 이의리가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1회초 허경민이 좌월 2루타, 김인태는 중전 안타로 엮은 무사 1, 3루에서 1군에 복귀한 박건우가 병살타를 치는 사이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후 타석에 나선 김선빈은 유희관을 두들겨 좌월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5회 들어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5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2-1로 뒤집었다.

김호령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KIA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6회에는 2사 3루에서 김호령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 4-1로 앞섰다.

두산은 7회초 안재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고 8회초에는 김인태의 2루타와 박건우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 3-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IA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한승택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뽑은 뒤 박찬호가 주자 3명을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8-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의리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4승(3패)째를 거뒀다.

심각한 부진에 빠져 2군에 내려갔다 한 달여 만에 복귀한 유희관은 5⅔이닝 동안 8안타로 4실점 해 5패(2승)째를 당했다.

역시 2군에서 돌아온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2루타를 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