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한 추신수, SSG 선수단에 타올 200장 '깜짝 선물'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맏형' 추신수(39)가 여름철 많은 땀을 흘리는 선수단을 위해 타올을 깜짝 선물했다.

2일 SSG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이날 전체 선수단과 코치진, 트레이너에게 한 명당 2장씩 스포츠 타올 200장을 돌렸다.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를 고려해 추신수가 직접 챙긴 선물이다.

타올에는 SSG 랜더스 로고와 선수들의 배번까지 새겼다.

추신수는 "한국의 여름 날씨도 상당히 더운 것 같다.

야구장에서 운동 후 샤워하는 빈도가 높아지다 보니, 선수들이 기존보다 더 많은 수건이 필요할 것 같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에 넘쳐나는 게 타올일 것 같지만 김원형 SSG 감독은 꼭 필요한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원래 수건은 2∼3번 빨면 땀 흡수가 잘 돼야 하는데, 그전에 있던 수건은 빨아도 빨아도 새것처럼 (땀이) 잘 닦이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나도 매니저를 통해 얘기했었는데 (추)신수가 그걸 더 빠르게 캐치해서 선물을 돌렸다.

정말 필요한 수건이었다"고 덧붙였다.

선물을 받은 투수 이태양은 "이렇게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야구장에서 막 쓰기 아까울 정도로 로고가 이쁘게 디자인된 타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내야수 김찬형도 "이적 후에 선배님께서 항상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작은 부분까지 배려해 주셔서 더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세심한 추신수, SSG 선수단에 타올 200장 '깜짝 선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