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장마 앞두고 농작물·시설 사전관리 농가에 당부
강원도농업기술원은 2일 장마철 농업 재해 발생에 대비해 각 농가에 농작물 및 농업 시설물 사전관리를 당부했다.

집중호우 시 작물별 대처 요령은 다음과 같다.

벼의 경우 침수된 논은 서둘러 잎끝이라도 수면으로 나올 수 있도록 물을 빼준 뒤 진흙과 오물을 제거해 병해충을 막아야 한다.

밭작물은 비가 오기 전 배수로를 깊이 파고 병해충 예방 약제를 미리 뿌리며, 호우로 쓰러진 작물을 바로 세운 뒤 흙을 보완해야 한다.

과수 가지는 지주에 단단히 고정하고 상처 입은 가지는 잘라낸 후 적용 약제를 발라줘야 하며 피해가 심할 경우 요소비료를 뿌려야 한다.

축산 농가는 전기시설을 점검한 뒤 축사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가축 및 축사를 소독해야 한다.

비닐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호우 전 보수를 마치고 교체 예정인 비닐은 미리 제거해야 한다.

강원도는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최근 3년간 여름철 농업재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의 경우 2018년 76㏊에서 지난해 3천245㏊로 증가했고, 가축 피해도 같은 기간 564마리에서 4천256마리로 크게 늘었다.

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농가 피해를 막고자 시군농업기술센터와 농업재해 대책 업무협의회를 열고 사전 홍보와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명선 기술보급과장은 "매년 늘어나는 여름철 농작물 재해에 미리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각 농가도 기상 상황을 수시로 살펴 재해에 대비하고 피해 발생 시 병해충 방제와 작물 회복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강원지역에 50∼100㎜의 비가 내리겠으며 순간 초속 15m 이상 강풍도 불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