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받을 권리·마음방역39

▲ 호흡공동체 = 전치형·김성은·김희원·강미량 지음.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에 소속된 저자들이 미세먼지와 코로나19, 폭염 등 세 가지 '공기 재난'을 과학적으로 해설한 책.
저자들은 '과학기술사회론' 관점에서 '호흡공동체'를 다룬다.

미세먼지가 뒤덮은 광화문광장, 한때 바이러스가 잠재했던 콜센터, 노인을 위한 무더위 쉼터 등의 현장을 과학과 기술, 사회의 연계 속에서 세심하게 살핀다.

책은 직접 현장을 찾는 취재와 데이터에 기반해 공기 재난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과학 르포'로 읽히기도 하며 과학과 사회의 접점을 오가는 사회비평서 성격도 드러낸다.

자연의 매질일 뿐이었던 공기가 지금 우리에게 사회의 매질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창비. 232쪽. 1만7천 원.
[신간] 호흡공동체
▲ 치료받을 권리 =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강우성 옮김.
미국 역사학자인 저자가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에 이르는 병상 생활을 계기로 미국의 의료체계를 비판한 책.
병상에서의 본질적인 외로움, 의지와 무관하게 병에 짓눌려 있어야만 하는 부자유에서 비롯된 저자의 분노는 미국 의료 시스템의 부조리한 면면을 관찰하게 만든다.

눈앞의 환자보다 병원 지침이 담긴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격무에 쫓기느라 부주의를 저지르고, 환자 개인의 고유한 이야기를 들어줄 시간이 없는 의료진을 보며 저자의 "외로운 분노"는 더욱 커진다.

그러나 병원을 비판하는 대신 저자는 사유와 성찰을 국가가 안고 있는 병폐로 확대한다.

저자는 "의료보장은 인권"이라며 보편적 의료보장 시스템의 부재 등을 지적한다.

엘리. 240쪽. 1만5천800원.
[신간] 호흡공동체
▲ 마음방역39 = 최재붕 외 38인 지음.
국내 저명인사 39명이 지식기부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 책.
지식격차 해소를 위해 지식으로 마음을 치유한다는 '마음방역'을 주제로 국회의원, 교수, 목사, 작가 등 각계의 인사들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공산P&A. 205쪽. 1만8천500원.
[신간] 호흡공동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