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불출마' 선언…요동치는 내년 지방선거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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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각축전 알리는 '신호탄'…입지자 출마 선언 뒤따를 듯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1일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년 전주시장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연초만 해도 3선 도전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불출마로 선회하며, 전주시장직을 노려온 입지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전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성과 보고회에서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라며 시장·도지사를 포함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불출마 배경에 대해 "선거 유불리를 따지는 구도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준비가 됐는지를 놓고 고민했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불확실한 공천·당선 우려 등에 대해 선을 그었다.
되레 "정치인은 항상 견제와 불확실성의 중심에 있다"며 "정치적 측면에서 계산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선을 통해 지지층의 신임과 인지도를 인정받은 현직 시장의 불출마로 내년 전주시장 선거 판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잠재적 후보군은 있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화한 후보는 현재까지 없어 출마 선언 시기를 두고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언론보도 등을 통해 출마설이 불거진 입지자는 서윤근 전주시의회 의원, 엄윤상 변호사,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임정엽 전 완주군수,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이다.
이들 후보는 일찌감치 언론과 접촉하거나 자신이 맡은 직을 관두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전주시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일부는 공직에 몸담고 있어 그동안 입장 발표가 부담스러웠지만, 이날 강력한 경쟁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전보다는 도전 의지를 밝히는 게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 등을 통해 호남지역에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난 국민의힘에서도 여당이 독식해 온 전주시장직에 경쟁력이 뚜렷한 후보를 내겠다고 밝혀 이전과는 다른 판도를 예고했다.
지방선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나온 김 시장의 발표가 치열한 선거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김 시장의 출마 여부가 이날 선언으로 해소되면서 입지자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공천 샅바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연초만 해도 3선 도전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불출마로 선회하며, 전주시장직을 노려온 입지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전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성과 보고회에서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라며 시장·도지사를 포함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불출마 배경에 대해 "선거 유불리를 따지는 구도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준비가 됐는지를 놓고 고민했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불확실한 공천·당선 우려 등에 대해 선을 그었다.
되레 "정치인은 항상 견제와 불확실성의 중심에 있다"며 "정치적 측면에서 계산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선을 통해 지지층의 신임과 인지도를 인정받은 현직 시장의 불출마로 내년 전주시장 선거 판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잠재적 후보군은 있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화한 후보는 현재까지 없어 출마 선언 시기를 두고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언론보도 등을 통해 출마설이 불거진 입지자는 서윤근 전주시의회 의원, 엄윤상 변호사,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임정엽 전 완주군수,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이다.
이들 후보는 일찌감치 언론과 접촉하거나 자신이 맡은 직을 관두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전주시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일부는 공직에 몸담고 있어 그동안 입장 발표가 부담스러웠지만, 이날 강력한 경쟁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전보다는 도전 의지를 밝히는 게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 등을 통해 호남지역에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난 국민의힘에서도 여당이 독식해 온 전주시장직에 경쟁력이 뚜렷한 후보를 내겠다고 밝혀 이전과는 다른 판도를 예고했다.
지방선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나온 김 시장의 발표가 치열한 선거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김 시장의 출마 여부가 이날 선언으로 해소되면서 입지자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공천 샅바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