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으로 코로나19 위기극복 제11차「비상경제대책회의」개최
2026년 ICT 특화 인력 연 3천명 양성, 청년 창업 연 200여명 지원 목표
부산시, 산학협력 혁신도시 부산 구현에 역량 집중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일 코로나19 관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산·학이 다 함께 참여하는제1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산학협력 여건, 대학과 기업의 애로사항 및 당면이슈에 대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등 유관기관 및 단체, 당사자인 대학과 기업 등을 포함한 산학협력 분야의 전문가 21여 명이 참석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대응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지산학 협력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기업과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부산 산학협력 생태계 도약을 위해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 △종보통신기술(ICT) 전문인력 양성 △수요기반 인재 양성 △수요기반 기술협업 강화 △대학 창업 저변 확대 △대학연구개발( R&D) 활성화 △대학 협업 기업 유치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ICT 전문인력 양성 1158억8000만원△수요기반 인재 양성 120억원 △수요기반 기술협업 강화 55억원 △대학 창업 저변 확대 717억원 △대학 R&D 활성화 196억5000만원 △대학 협업 기업 유치 활성화 665억원 등 6개 분야 23개 과제에 총2912억원을 투입해 지산학 협력을 활성화한다.

시는 2026년에 부산을 기업과 연계해 연 3000여명의 ICT 특화 인재 양성하는 ‘학습과 취업이 연계되는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기술이전 600건, 애로기술 해결 100건 등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 청년 창업을 연 200여명 지원하는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도시’, 정부 R&D를 연 4500억원이상 수행하며 캠퍼스혁신파크를 유치한 ‘대학이 저력이 되는 도시’ 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산학 수요 기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산학협력 총괄 플랫폼인 지산학협력센터를 오는 10월중 유관기관내 설립해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산학협력 정책조정 및 심의기능 강화를 위해 산학협력 전문가로 구성된 산학협력 원스톱 창구로 지산학 협력협의회를 신설한다. 일선 현장에서 대학, 기업 등 지역 혁신주체간 중개하기 위한 지산학협력센터를 운영해 산학협력사업 협업 체계 구축, 산학협력 수요 발굴 및 매칭, 협력 네트워크 구축, 수요기반 인재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대학 등에도 산학협력 대응 조직을 마련하여 대학, 기업간 유기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산학협력 관련 조례 제정 등으로 지산학협력센터 설립, 산학협력 관련 재정 지원 등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

부산 디지털 혁신 아카데미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 혁신인재를 대대적으로 양성하고, 기업 수요에 맞는 초․중․고급의 다양한 ICT 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낸다. 대기업과 연계한 IT 교육과 취업 지원을 확대한다.

현장실습지원단 운영으로 현장실습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기업과 대학, 기업과 청년간 불일치를 최소화하고, 지역과 기업 현장 수요에 기반한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기반 교과과정(PBL)을 지원한다.

시는 오픈이노베이션 랩 등을 통해 대학과 기업간 협업 수요를 발굴하고, 수요별 기술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기술혁신을 위한 기반도 조성한다. 기술닥터 사업 확대, 기술 매칭데이 운영 등으로 기술 협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시는 대학연계 예비창업 도전패키지 지원사업 신설, 부산형 대학창업 챌린지 펀드 조성, 대학생 예비 창업가 네트워크를 구축, 대학생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확대 등을 통해 대학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학 창업 문화를 확산한다.

시는 5년 내 대학의 국가R&D사업 4,500억원 유치를 목표로 대학R&D씨앗기획사업 확대, 단계별 컨설팅 등 대학 R&D 기획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시장수요맞춤형 개방형연구실사업 확대로 대학R&D 및 기술사업화 전과정을 지원한다.

시는 캠퍼스혁신파크 유치, 대학혁신연구단지 확대 등 대학내 유휴 공간에 부산시와 대학간 협업을 통해 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고, 대학의 혁신역량과 기업을 연계해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아울러 대학 내 인증기관 유치를 지원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학령인구 감소, 인재 역외 유출 등 대학과 지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학, 기업, 지자체를 아우르는 지산학 협력이 절실하다”며, “대학의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이 기업 성장으로 연계되는 산학협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부산이 ‘산학협력 혁신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