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억 투입해 350병상 규모로 건립…"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총력"
광주 의료원 부지, 마륵동 도심 융합 특구로 확정
광주 의료원 건립 부지가 서구와 광산구 경계에 있는 마륵동 도심 융합 특구 사업지로 확정됐다.

광주시는 1일 오후 시민대표, 시의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상무지구 도시 융합 특구 선도사업지'를 부지로 결정했다.

정부의 진료권역 분류, 설립 추진위 의견, 광주 공공보건지원단 제안 등을 검토했다.

융합 특구 사업지는 접근성, 경제성, 확장성, 시급성, 대중교통 접근성 등에서 두루 적합 판단을 받았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시민단체 등과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특별·광역시 중 광주와 함께 의료원이 없는 울산시와도 공조할 계획이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의료원은 응급 상황, 감염병 등 발생 시 생명을 보호하고 지역·소득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시민 주치의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에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할 수 있는 만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상무지구 도심 융합 특구 사업은 마륵동, 치평동 일원 85만㎡에 삶, 일, 여가가 연계된 복합 인프라를 갖춘 특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선정돼 기본 계획이 수립 중이다.

의료원은 1천500억원을 투입해 350병상 내외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