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등 껄끄러운 중동팀하고만 WC 최종예선 한 조
'조편성 만족?' 질문에 벤투 감독 "행복하다 하긴 어려워"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편성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행복하다고 하기는 어려운 질문"이라고 답했다.

1일(한국시간) 진행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묶였다.

먼 원정길을 떠나야 하는 중동 팀들하고만 한 조가 됐다.

특히, 그간 맞대결에서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이란과 또 맞붙게 됐다.

'최악의 조 편성'이라 할 만한 결과다.

벤투 감독은 조 추첨 뒤 AFC와 비대면 인터뷰에서 "어느 하나 약팀이 없는 어려운 조에 속했다"면서 "본선에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진행자가 '조 편성에 만족하느냐'고 묻자 벤투 감독은 "행복하다고 하기는 어려운 질문"이라며 부담감을 드러내면서도 "조 추첨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상대 팀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2차 예선)과 이란(평가전)은 이미 상대해 봐서 어느 정도 분석이 돼 있다.

이제 모든 상대 팀에 대한 분석에 들어가겠다"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때 우리는 늘 힘든 상황에 놓였는데, 과거를 통해서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