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르노삼성차 XM3 구매 통해 경영난 겪는 지역 대표기업‘기 살리기’나선다
부산상의 회장단 르노삼성차 현장 생산라인 시찰 및 간담회 통해 기업현장 애로 파악
부산상의, 르노삼성차 구입 등 지역기업 살리기 시동
부산상공회의소 장인화 회장과 회장단 12명은 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에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을 방문해 이해진 제조본부장을 비롯한 르노삼성차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상의 회장단은 이날 현장에서 13대의 차량을 구입하기로 하는 등 삼성차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이번 부산상의 회장단의 르노삼성차 공장 방문은 지역의 대표 기업인 르노삼성차가 임단협 장기화와 최근 내수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당면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서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의 현황과 수출 및 내수 증대를 통한 향후 재도약 계획을 소개하고,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상의 회장단은 현재 르노삼성차의 주력모델인 XM3와 QM6가 생산되는 조립라인을 둘러보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조립라인 시찰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부산상의 회장단은 르노삼성차의 현재 경영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지역 차원에서 부산의 대표기업인 르노삼성차의 경영 활성화를 위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는 이 날 방문간담에 맞추어 르노삼성차가 주력모델로 판매하고 있는 2022년형 XM3의 구매약정을 체결해 향후 르노삼성차의 수출 및 내수시장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참석한 상공인들도 같은 차종의 차량 12대를 현장에서 구입하기로 하는 등 르노삼성차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장인화 회장은 “르노삼성차는 지역 유일의 완성차 업체로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 중소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들의 경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부산상의는 르노삼성차의 위기가 부산경제의 위기라는 생각으로 르노삼성차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