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앞두고"…막내 소방관 떠나보낸 동료들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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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5시 5분 중구 원도심 3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과 가까운 성남119안전센터가 5분 만에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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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안전센터 소속 2명, 구조대 소속 3명 등 대원 5명은 공기호흡기, 방화복 등 20㎏가량의 보호장구를 착용한 뒤 진입했다. 당시 3층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있었지만, 화재 진압과 인명 수색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래된 건물에다 좁은 계단 통로가 유일해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들에 따르면 노 소방사 등이 들어간 지 20분가량 지났을 때, 3층 내부에서 불길이 급격히 거세졌고, 불길이 더욱 세지면서 대원들이 3층 유리창을 깨고 탈출을 시도했다. 5명의 대원 중 4명은 화상을 입었고, 1명은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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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출신 구조 특채로 지난해 1월 임용된 노 소방사는 구조대 막내 대원으로, 1년 6개월 만에 소방관의 꿈을 마감했다. 그는 올해 2월 혼인신고를 마친 뒤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던 예비 신랑이어서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노 소방사의 비보에 울산소방본부 직원들은 깊은 슬픔과 함께 침통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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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는 장례 절차와 영결식 등을 지원하고 1계급 특진을 추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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