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등 3곳의 기업결합심사 지연 탓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약 기한을 3개월 연장했다.

한국조선해양·산은, 대우조선해양 인수계약 기한 3개월 연장
한국조선해양은 30일 산업은행과 맺은 현물출자·투자계약 기한을 기존 6월 30일에서 오는 9월 30일로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현재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유럽연합(EU) 등 3곳에서 받는 기업결합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외부 변수로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이 2019년 3월 8일 체결한 본계약에서 계약 종료 시점 외 계약 조건 등의 세부 사항은 변동이 없다고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신주인수권 취득 기한은 12월31일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본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를 연장한 것으로, 각국 공정위 심사 절차에 따라 관련 사안을 충실히 설명해 잘 마무리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