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한 항만 스마트화…데이터 축적과 인력이 필수 요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2회 인천국제해양포럼…전문가들 항만 혁신 방안 논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항만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 축적과 관련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30일 개막한 제2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AI·해양항만 전문가들은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AI 기술의 발전이 항만 스마트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윤 중앙대학교 교수는 'AI 혁신으로 진화하는 스마트항만'이라는 주제의 정규세션 2에서 "3차 산업혁명은 물리적 세계를 사이버 세계에 끌어올리는 과정이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기인 지금은 물리적 세계와 사이버 세계의 데이터가 거의 일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락 서강대 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 해양 산업의 모습으로 무인 자율 선박, 스마트 항만, 해양 재난 관리 체계, 어업 관리 스마트화 등을 제시했다.
김 소장은 "AI는 분석과 예측이 잘 조화를 이뤘을 때 큰 도움이 된다"며 "특정 해역의 어장 형성 여부를 예측해 불법 조업을 막는 등의 스마트한 어업 관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받아 분석한 뒤 항만 내 물류 이송을 최적화하거나 수질, 수온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스마트 양식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자동화와 지능화 과정을 거친 항만 스마트화를 이뤄내려면 데이터와 사람이 필수 요소라고 지적했다.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정책연구실장은 "양질의 데이터가 확보·축적·공유돼야 하고 인력 확보와 교육도 필수적"이라며 "항만은 민간 데이터가 대부분이어서 이를 모으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이므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항만공사는 정책과 제도로 판을 깔아주는 정부와 운영사 사이의 매개체로써 스마트 항만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항만 스마트화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할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세션에서는 권기성 쉐코 대표이사, 박별터 씨드로닉스 대표이사,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이사도 AI 혁신을 활용한 스마트 항만 구축 방안을 함께 토론했다.
지난해 인천에서 처음 개최돼 올해 2회째를 맞은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세상이 묻고, 바다가 답하다(The World Calls, The Ocean Waves)'라는 주제로 5개 정규 세션과 항만디자인 특별 세션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30일 개막한 제2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AI·해양항만 전문가들은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AI 기술의 발전이 항만 스마트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윤 중앙대학교 교수는 'AI 혁신으로 진화하는 스마트항만'이라는 주제의 정규세션 2에서 "3차 산업혁명은 물리적 세계를 사이버 세계에 끌어올리는 과정이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기인 지금은 물리적 세계와 사이버 세계의 데이터가 거의 일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락 서강대 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 해양 산업의 모습으로 무인 자율 선박, 스마트 항만, 해양 재난 관리 체계, 어업 관리 스마트화 등을 제시했다.
김 소장은 "AI는 분석과 예측이 잘 조화를 이뤘을 때 큰 도움이 된다"며 "특정 해역의 어장 형성 여부를 예측해 불법 조업을 막는 등의 스마트한 어업 관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받아 분석한 뒤 항만 내 물류 이송을 최적화하거나 수질, 수온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스마트 양식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자동화와 지능화 과정을 거친 항만 스마트화를 이뤄내려면 데이터와 사람이 필수 요소라고 지적했다.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정책연구실장은 "양질의 데이터가 확보·축적·공유돼야 하고 인력 확보와 교육도 필수적"이라며 "항만은 민간 데이터가 대부분이어서 이를 모으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이므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항만공사는 정책과 제도로 판을 깔아주는 정부와 운영사 사이의 매개체로써 스마트 항만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항만 스마트화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할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세션에서는 권기성 쉐코 대표이사, 박별터 씨드로닉스 대표이사,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이사도 AI 혁신을 활용한 스마트 항만 구축 방안을 함께 토론했다.
지난해 인천에서 처음 개최돼 올해 2회째를 맞은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세상이 묻고, 바다가 답하다(The World Calls, The Ocean Waves)'라는 주제로 5개 정규 세션과 항만디자인 특별 세션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