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건 '김민재 변수'…김학범의 '플랜B'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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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추진 중이라 협상 루트 못 찾아"…베이징은 차출 '부정적'
"김민재(25·베이징)는 꼭 필요한 자원입니다.
해결방안을 꼭 찾으려고 준비 중입니다.
"
김학범 감독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인 은메달 이상의 성적에 도전할 태극전사 18명의 명단이 30일 확정됐다.
그러나 딱 한 자리, 변수가 남았다.
김 감독은 신체조건과 기량 면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센터백 김민재를 골잡이 황의조(보르도), 멀티 공격수 권창훈(수원)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다.
그러나 다른 두 선수와 다르게, 김민재의 도쿄행은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게 아니다.
소속팀의 차출 허락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월드컵 등과는 다르게 소속팀이 반드시 대표팀 차출에 응해야 하는 대회가 아니다.
김민재는 현재 베이징 궈안 소속이지만, 유럽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이적 단계여서 아직 협상 루트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되지 않아, 김민재가 베이징 소속으로 남는다면 도쿄행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 구단은 이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병역 혜택을 받은 김민재의 올림픽 도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김민재는) 꼭 필요한 자원이라서 해결방안 꼭 찾으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민재 발탁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플랜B를 세워놓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이적이 불발된다면, 또 베이징이 김민재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김 감독은 정말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김민재를 대체할 와일드카드 센터백으로는 최근 김천 상무에 입대한 박지수(27)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24세 이하 센터백 자원 이상민(이랜드)을 다시 불러들이고, 남은 한 장의 와일드카드를 다른 포지션에 활용하는 방안도 김 감독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시간적 여유는 있다.
첫 경기인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기 24일 전인 21일 오후 5시까지 최종명단을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최근 대회 규정이 바뀌어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예비명단 50인 안에서 누구든 최종명단을 바꿀 수 있게 됐다"면서 "(김민재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그다음(플랜B) 선수로 움직이는 데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해결방안을 꼭 찾으려고 준비 중입니다.
"
김학범 감독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인 은메달 이상의 성적에 도전할 태극전사 18명의 명단이 30일 확정됐다.
그러나 딱 한 자리, 변수가 남았다.
김 감독은 신체조건과 기량 면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센터백 김민재를 골잡이 황의조(보르도), 멀티 공격수 권창훈(수원)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다.
그러나 다른 두 선수와 다르게, 김민재의 도쿄행은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게 아니다.
소속팀의 차출 허락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월드컵 등과는 다르게 소속팀이 반드시 대표팀 차출에 응해야 하는 대회가 아니다.
김민재는 현재 베이징 궈안 소속이지만, 유럽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이적 단계여서 아직 협상 루트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구단은 이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병역 혜택을 받은 김민재의 올림픽 도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김민재는) 꼭 필요한 자원이라서 해결방안 꼭 찾으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민재 발탁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플랜B를 세워놓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이적이 불발된다면, 또 베이징이 김민재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김 감독은 정말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김민재를 대체할 와일드카드 센터백으로는 최근 김천 상무에 입대한 박지수(27)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행히 시간적 여유는 있다.
첫 경기인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기 24일 전인 21일 오후 5시까지 최종명단을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최근 대회 규정이 바뀌어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예비명단 50인 안에서 누구든 최종명단을 바꿀 수 있게 됐다"면서 "(김민재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그다음(플랜B) 선수로 움직이는 데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