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3분기 경기전망 밝아…코로나19 후 체감경기 회복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한 경남 창원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현실화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이하 창원상의)는 창원 소재 18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3일간 조사를 한 결과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6.0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기준치(100)를 넘었다.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나타난 실적BSI는 101.6으로 조사됐다.

지난 분기 전망BSI가 기준치를 상회한 데 이어 실적치도 비슷한 수준을 보여 전반적인 체감경기 회복이 현실화하는 것으로 창원상의는 분석했다.

그러나 조사 항목별 전망BSI를 살펴보면 매출액(112.1)을 제외한 나머지 영업이익(97.8), 설비투자(92.9), 자금조달 여건(86.8) 등은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매출액 증가가 전망되지만,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은 여전히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창원상의는 풀이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크게 위축된 기업 체감경기가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기업들이 더 탄력적으로 생산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기업지원책이 현장에 더 빠르게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