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8건, 주요 이상반응 232건 늘어…나머지는 경미한 사례
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4천579건↑…사망 20명↑, 인과성 미확인(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속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8∼29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4천579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3천198건, 화이자 913건, 얀센 414건, 모더나 54건이다.

날짜별로는 28일 2천670건, 29일 1천909건 신고됐다.

사망신고는 20명 추가됐다.

이 중 8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1명, 여성은 9명이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최소 약 1일에서 최대 약 63일이 걸렸다.

연령대 별로는 40대가 2명, 60대가 4명, 70대가 8명, 80대가 5명, 90대 1명이다.

이들 가운데 7명은 기저질환을 앓은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3명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8건 늘었다.

이 중 5건이 화이자, 2건이 얀센 관련 사례다.

모더나 관련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28일에 1건이 처음으로 접수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32건(아스트라제네카 169건, 화이자 44건, 얀센 16건, 모더나 1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4천319건은 접종 부위에 통증과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8만9천72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 건수(1천909만9천22건)의 0.47%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6만7천857건, 화이자 1만5천549건, 얀센 6천237건, 모더나 85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60 %, 화이자 백신이 0.23%, 얀센 백신이 0.55%, 모더나 백신이 0.28%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356명이다.

백신별 누적 사망 신고는 화이자가 205명, 아스트라제네카가 150명, 얀센이 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486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424건(아스트라제네카 268건, 화이자 108건, 얀센 47건, 모더나 1건)이고, 주요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3천641건(아스트라제네카 2천403건, 화이자 1천30건, 얀센 207건, 모더나 1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5.1%인 8만5천307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