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올림픽 일정 변경으로 하루 앞당겨 26일 출국

한국 야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일정 변경에 따라 출국일을 하루 앞당겼다.

야구대표팀을 지원하는 KBO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30일 "조별리그 첫 경기가 30일에서 29일로 바뀌면서 대표팀이 26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일본 도착 후 두 차례 공식 연습을 하고 이스라엘과 첫 경기에 나선다"고 전했다.

미국, 이스라엘과 도쿄올림픽 B조에 편성된 한국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의 세계랭킹에 따라 애초 B조 2번 시드로 3번 시드인 이스라엘과 30일, 1번 시드인 미국과 31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WBSC가 28일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랭킹과 함께 올림픽 일정을 확정해 발표하면서 한국의 대회 일정도 바뀌었다.

미국이 세계랭킹 2위에서 4위로 내려가 3위 한국이 B조 톱시드를 차지했다.

한국은 29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르고 하루 쉰 뒤 31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7시 미국과 맞붙는다.

조별리그 후엔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의 토너먼트로 A조에 속한 일본,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등과 일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프로 10개 구단에서 뛰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19일 소집해 일주일간 합숙 훈련을 하고 일본으로 떠난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한다.

한 번은 프로 1군팀과 평가전을 벌이고 나머지 한 번은 23일 프로야구 샛별들로 구성된 24세 이하 올스타와 대결한다.

프로야구 올스타에 선정된 국가대표 선수들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리는 올스타전도 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