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패 도전 박인비 "꼭 금메달 따서 국위선양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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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30일 매니지먼트 회사인 와우매니지먼트 그룹을 통해 7월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은 나의 큰 꿈이자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며 "특히 리우올림픽 이후 5년 동안 좋은 기량을 잘 유지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여자 골프는 1900년 올림픽 이후 116년 만인 2016년 리우 대회에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박인비가 바로 그 영광의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세계 랭킹 3위 박인비는 "한국 대표팀은 선발되기 어려운 자리인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임하겠다"며 "첫 올림픽 때는 경험도 없었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5년 전 경험을 토대로 부담감을 덜어내고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에 대한 질문에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재 LPGA 투어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도쿄올림픽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많은 관계자분이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도와주신 만큼 믿고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21차례나 우승한 박인비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과 1년에 다섯 차례 열리는 메이저 대회는 기회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보니 뭔가 다른 느낌"이라며 "올림픽 금메달은 선수 전성기와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기회도 적기 때문에 더 절박한 마음이 생긴다"고 올림픽과 일반 대회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훨씬 더 소중한 것 같고, 금메달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진 순간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5년 전 금메달 순간을 돌아봤다.
박인비는 "앞으로 올림픽 전까지 LPGA 투어 대회 4개가 남았다"며 "그 중 마라톤 클래식, 다우 인비테이셔널,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올림픽에 나갈 계획"이라고 앞으로 일정을 공개했다.
평소 더운 날씨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그는 "한여름에 열리는 올림픽이라 더운 날씨에 잘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대회장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는 대부분 선수가 처음 가보는 것일 텐데 결국 날씨와 생소한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박인비는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올림픽 2연패를 할 기회가 되면 좋겠다"며 "꼭 금메달을 따서 국위선양을 하고 싶다"고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 획득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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