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개인 최고 2m31…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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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29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높이뛰기 우수선수초청(남자) 공인기록회에 출전해 2m31로 우승했다.
2m15와 2m20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25를 2차 시기에 통과했다.
이어 개인 최고 기록은 2m31에 도전했다.
1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었고 특유의 화려한 세리머니를 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기준기록인 2m33은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올림픽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며 도쿄행 티켓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7월 23일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의 육상 종목 '기준기록 인정 기한'은 6월 29일이다.
대한육상연맹은 한국에서 랭킹 포인트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우상혁을 위해 6월 29일에 높이뛰기 우수선수초청 공인기록회를 열었다.
우상혁은 아쉽게 기준기록은 통과하지 못했지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화답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32명에게 기록 혹은 랭킹 포인트로 출전권을 준다.
세계육상연맹은 7월 1일에 랭킹 포인트 집계 결과를 발표한다.
우상혁은 세계육상연맹이 29일까지 공개한 랭킹 포인트에서 37위에 올라 있다.
우상혁보다 높은 점수를 쌓은 선수 중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된 선수가 있어서, 이를 반영한 랭킹 포인트 순위는 36위다.
하지만 이 순위에는 6월 25일 전국육상선수권대회(2m29) 결과와 29일 우수선수 초청대회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6월 29일에 육상 대회를 여는 국가도 있어서,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우상혁이 마지막 날까지, 힘차게 도약한 덕에 도쿄행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김도균 한국 육상대표팀 높이뛰기·장대높이뛰기 코치는 "우상혁이 도쿄올림픽 출전을 향한 의지가 워낙 강하다.
훈련도 열심히 했고, 빡빡한 경기 일정도 잘 소화했다"며 "우상혁 선수가 최선을 다했으니, 꼭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