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트 투어, 공예체험, 어린이 과학놀이터 기지개
콘서트 추가 티켓팅 여부는 미지수
충북 문화예술 행사 재개 잰걸음…공연계는 '심사숙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됐던 청주지역 문화예술 행사가 속속 재개되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충북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준 2단계'에서 '1단계 플러스알파(+α)'로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청주시립미술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7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청주 원로작가(김재관)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제한됐던 도슨트(전시 안내자) 투어와 작가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한국공예관은 평일 저녁과 주말에 방문객이 직접 작가를 만나 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현재 한국공예관 공방에는 도자, 물레, 유리, 섬유, 금속, 가죽 총 6개 분야에서 선발된 작가 9명이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과학체험관의 어린이 과학 놀이터도 다시 문을 연다.

우선 3주 정도 국공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 뒤 점차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충북 문화예술 행사 재개 잰걸음…공연계는 '심사숙고'
다만 공연 행사는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모습이다.

'공연장 내 좌석 띄어앉기' 수칙이 없어지면서 추가 티켓팅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쉽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오는 10일과 11일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 6 청주 콘서트 관계자는 "티켓 추가 오픈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지만,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7월 1일 이후에나 논의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로 단체 관람객이 많은 소극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창작 뮤지컬 '빌의 구둣방' 등을 공연하는 청주 소극장 쇠내골 관계자는 "관중 입장은 70%로 제한할 것"이라며 "거리두기가 완화됐더라도 아직 서로 붙어 앉는 게 불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도는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14일까지)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플러스알파(+α)' 방역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비수도권 지역은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이 없는 1단계가 적용되지만,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다른 지역보다는 강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충북에서는 1주간 하루 평균 7.3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외국인 확진자 비율 전국 1위,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수 전국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