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기 정보공개위 구성…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민간위원 확대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된 정보공개위원회가 9기 위원회를 새로 구성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30일 제9기 정보공개위원회 신규위원을 위촉하고 정기회의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정보공개위원회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운영을 총괄·조정하는 기구로 개정 정보공개법이 지난 23일 시행되면서 9기 위원회부터 소속이 기존 행안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됐다.

또 민간위원 수도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나 전체 위원 수가 11명이 되며, 정보공개와 관련한 불합리한 제도와 운영사례를 조사해 개선 권고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는 등 기능이 강화됐다.

이번 9기 민간위원으로는 육소영 충남대 법학과 교수, 경건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유승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대표, 조상균 전남대 법학과 교수, 박수정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이윤재 바른선거시민모임중앙회 공동대표, 정재형 변호사 등이 위촉된다.

이 가운데 8기 위원이던 육소영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다.

나머지 6명은 여성·비수도권 출신과 20대 청년 위원을 포함해 사회 각층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민간위원 외에 법무부·행안부 차관, 기획재정부 2차관,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당연직 정부위원으로 참여한다.

신규위원 위촉에 이어 열리는 정기회의에서는 오는 9월 실시되는 '2021년 정보공개 종합평가' 계획과 평가지표가 적절한지 검토하고 개정 정보공개법령 내용과 향후 정보공개제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회의에 앞서 "우리나라 정보공개 제도가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보공개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보공개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적극 반영해 열린 혁신정부 구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