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대선은 후보 간 도덕성 싸움…가족까지 확대"

범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장성민 전 의원은 29일 "대통령 선거는 후보 간의 도덕성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이같이 적으면서 "정치에서 선거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전쟁은 대리전이 아니라 전면전이며, 그중에 가장 큰 무기는 정치적 감각과 높은 도덕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덕성은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확대된다"고 주장했다.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장모 최모 씨가 각종 사건에 연루돼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것을 가리킨 발언으로 보인다.

장 전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집권 여당이 장기 집권을 하게 되는 것은 야당이 대안정당이 되지 못한 경우"라며 "야당이 수권정당, 대안정당이 되려면 여론 조사상 나타난 일시적 지지율이 아니라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 그리고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이 부분이 여당보다 우위에 있지 않으면 정권교체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호남 출신인 장 전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를 자처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반문 빅텐트'를 촉구하고 있다.

조만간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