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관람객 매년 감소…"사이언스 테마파크로 변신 모색"
'도심 속 놀이공원'인 대전오월드의 누적 입장객 수가 29일 2천만명을 넘어섰다.

2002년 5월 5일 개장한 이후 19년 만이다.

2011년 누적 입장객 1천만명을 돌파한 이후 10년 만에 2천만명을 기록했다.

오월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등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별도 이벤트는 생략했다.

가장 많은 입장객이 오월드를 찾은 해는 2014년으로, 모두 122만명이 방문했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먼 거리 단체여행이 줄고, 근교를 찾는 당일치기 여행이 늘면서 역설적으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이후 입장객이 매년 지속해 줄면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는 33만명에 머물렀다.

입장객을 연령대로 보면 성인이 절반에 가까운 47.3%고, 어린이 30%, 청소년 5.6% 순이다.

입장객 가운데 외지인 비율은 6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월드는 '과학도시 대전'에 걸맞게 사이언스 테마파크로 변신하는 등 시설 현대화를 통해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할 방침이다.

5G 디지털 기반 첨단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디어아트를 조성하는 한편 사파리 시설개선, 놀이기구 신기종 도입 등을 통해 '오월드 버전 2.0'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월드 관계자는 "대전시민은 물론 온 국민이 개장 이후 꾸준히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시민 아이디어와 요구를 반영해 변신을 준비 중인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