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다리에 가락지는 왜?…제주 학생·교사 귀소율 연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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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경남교육청 제비 생태탐구 프로젝트 일환
둥지 조사와 제비 보호 캠페인도 병행
"그 많던 제비는 다 어디로 갔을까?"
제주지역 학생과 교사들이 제비 귀소율 연구에 나섰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제비 생태탐구 학생 동아리 5팀과 생태환경교육 교사연구회가 제비 귀소율 연구를 위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제비 다리에 가락지를 부착하는 작업을 했다.
이 작업은 제주교육청과 경남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이 공동 추진하는 '제비 생태탐구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다.
작업을 위해 교육청은 제주시·서귀포시청에 야생동물 포획·채취 허가를 받았다.
이후 제주시 화북동과 서귀포시 효돈동 일대에서 제비 성조 12마리를 포획해 제비 날개와 꽁지깃 길이, 무게 등을 확인한 뒤 발목에 고유 번호가 새겨진 가락지를 부착했다.
또한 제비 생태탐구 동아리 학생들은 학교 주변 제비 둥지를 찾아다니며 둥지의 위치와 제비 개체 수, 알의 개수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제비가 있는 집이나 가게의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 줬다.
올해 제비가 돌아온 시기와 몇 년째 계속 찾아오는 제비들의 둥지 위치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다.
제비는 특정 지역의 환경 조건이나 오염 정도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생물지표종 중 하나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제비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흔하게 발견되던 여름 철새 제비가 우리 주변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는 이유로 서식지 환경 변화, 둥지를 부수거나 떼어내는 등의 위협적 행동 등을 꼽는다.
학생들은 학교 주변과 마을 곳곳에서 제비 둥지와 개체 수 등을 조사하면서 지역 환경변화 현실을 체감하게 돼 제비 배설물 받침대를 손수 제작해 설치하고, 마을 어른들을 대상으로 제비 보호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제비는 귀소성이 강해 매년 같은 지방에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제주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제비가 내년 봄에 좋은 소식과 함께 귀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둥지 조사와 제비 보호 캠페인도 병행
"그 많던 제비는 다 어디로 갔을까?"
제주지역 학생과 교사들이 제비 귀소율 연구에 나섰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제비 생태탐구 학생 동아리 5팀과 생태환경교육 교사연구회가 제비 귀소율 연구를 위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제비 다리에 가락지를 부착하는 작업을 했다.
이 작업은 제주교육청과 경남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이 공동 추진하는 '제비 생태탐구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다.
작업을 위해 교육청은 제주시·서귀포시청에 야생동물 포획·채취 허가를 받았다.
이후 제주시 화북동과 서귀포시 효돈동 일대에서 제비 성조 12마리를 포획해 제비 날개와 꽁지깃 길이, 무게 등을 확인한 뒤 발목에 고유 번호가 새겨진 가락지를 부착했다.
또한 제비 생태탐구 동아리 학생들은 학교 주변 제비 둥지를 찾아다니며 둥지의 위치와 제비 개체 수, 알의 개수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제비가 있는 집이나 가게의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 줬다.
올해 제비가 돌아온 시기와 몇 년째 계속 찾아오는 제비들의 둥지 위치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다.
제비는 특정 지역의 환경 조건이나 오염 정도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생물지표종 중 하나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제비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흔하게 발견되던 여름 철새 제비가 우리 주변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는 이유로 서식지 환경 변화, 둥지를 부수거나 떼어내는 등의 위협적 행동 등을 꼽는다.
학생들은 학교 주변과 마을 곳곳에서 제비 둥지와 개체 수 등을 조사하면서 지역 환경변화 현실을 체감하게 돼 제비 배설물 받침대를 손수 제작해 설치하고, 마을 어른들을 대상으로 제비 보호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제비는 귀소성이 강해 매년 같은 지방에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제주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제비가 내년 봄에 좋은 소식과 함께 귀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